Make Life Extraordinary/Bon Voyage

Amsterdam, Paris, 2024 (Part 4)

SNOWBOOK 2026. 1. 11. 17:53

파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베르사유로 향했다.

내리자마자 베르사유 역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파리 물가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맥도날드도 비쌌던 기억이다.

메뉴 하나에 20유로씩은 했던 기억인데
사실 햄버거 세트에 3만원이 넘는거다.

이런 운치있는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면

베르사유 궁전 앞 광장이 나온다.
저 말 탄 사람도 무슨 몇세 이랬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베르사유 궁전은 그 정문부터가 화려했다.
황금(색) 대문이라니.

지붕과 난간에도 금장식을 해놓은게 보인다.

내부는 이렇게 미술관처럼 꾸며져있다.
원래 그랬으려나 아님 관광객을 위해 꾸몄으려나.

나폴레옹의 동상.
역시 뭔가 잘생김이 표현되어 있다.

마리 앙뚜아네트의 초상화.
이런저런 평가가 있겠지만
그 본인에게는 비극적인 시대를 살았던 것 같다.

무슨 귀족이었는데 듀크였나.
저 헤어스타일이 당시 유행이었거나
혹은 가채였지 싶다.
저런 프랑스 귀족이나 왕족의 풍채나 인상은
나폴레옹의 그것과 꽤 대비된다.

누구 침실이었던 것 같다.
침대가 상당히 높다.
그리고 그 앞에 시중을 들기 위한
다양한 스툴들이 있는게 인상적이다.
빨간색이 너무 강렬해 잠이 올까 싶다.

그 유명한 거울의 방.
화려하긴 한데 뭐랄까..
당시에는 엄청 화려했을 것 같고
요즘 기준에서는 빛바래 보이기도 한다.

자녀들과 함께 있는 마리 앙뚜아네트.
본인도 비극적이지만 그 아이들 역시
온전한 삶을 누리진 못했던 것 같다.
근데 당시 서민의 삶도 고달팠을테니
그냥 시대 변화의 희생자들 같기도 하다.

베르사유의 진짜 아름다움은
궁전 내부의 화려한 내실들이 아니라
정말 넓고 잘 꾸며진 탁트인 정원 같다.

오스트리아의 쇤브룬이 베르사유를 따라했다고 하고
벨베데레도 베르사유 비슷한 정원이 있는데
그 규모의 장대함은 베르사유가 훨씬 뛰어났다.

마침 여기 오기 전에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앙뚜아네트 영화를 봤었는데
그들이 그렇게 놀던 곳이 여기였구나 싶었다.

누군가는 운동복에 조깅을 하고 있던데
조깅을 하기 위해 입장권을 사서 들어오는지
상주 직원의 건강관리인지 좀 궁금했다.

그리고 이제 파리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에펠탑을 보러 갔다.

그 전에 센느 강 건너 백화점에 갔는데
사실 백화점은 우리가 살게 별로 없었고
대신 근처 한식당을 검색해서 갔다.

정말 한국 식당처럼 꾸며놓긴 했더라.
그리고 손님이 우리 빼고는 다 현지인이었는데
백인도 있었지만 아랍 계열이 많았던 기억이다.
대부분 치즈 닭갈비를 먹고 있더라.
그들에겐 한식이 그런 느낌인가 보다.

제육볶음과 떡볶이, 치킨 등등 시켰는데
고추장이 칼칼하게 맵다기 보다
달고 살짝 산미가 있는 매콤함 정도여서
한국에서 먹는 것과는 완전 다른 음식이었다.

역시 유럽은 더우나 추우나 노천까페다.

다시 센느강을 건너 에펠탑으로 간다.
밤에 불을 켜놓으니 한층 더 인상적이었다.
최상층의 저 레이저는 마치 사우론의 눈 같다.

가까이서 본 에펠탑은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역시 파리의 상징이면서
어쩌면 인류 건축물의 대표 격이기도 할텐데
과련 하이라이트를 장식할만 했다.

에펠탑 상단에 올라가서 본 파리의 야경.
개인적으로 야경은 큰 흥미가 없어서
그렇게 마음이 동하진 않았다.

다시 돌아와서 파리의 마지막 밤을
역시 Buci 거리에서 보냈다.
자유와 평등, 박애가 있는 거리 같았다.
실제로 살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모두들 참 당당하고 자유로워 보였달까.

유럽에서 묵었던 거리들 중에서
바르셀로나의 라람블라와 더불어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기 위해
숙소를 정리하고 길을 나섰다.

여기도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헤밍웨이를 좋아하다 보니
그가 즐겨 다녔다던 카페 마고를 빼놓을 수 없었다.
헤밍웨이도 이렇게 이런 자리에 앉았었을까?

그 앞에 또 유명한 카페 플로레.
둘 다 유명해서 자리는 거의 만석이지만
그렇다고 줄서거나 대기를 하지는 않았다.
유명하다고 다 몰려갈 필요는 없으니.

참 좋았던 생제르망 거리.

호텔에서 짐을 찾아 기차역으로 갔다.

파리 기차역인데 노드 였나.
잘 기억이 안나네.

기차에서 먹을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사서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