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the Life/Day

제다이

SNOWBOOK 2025. 5. 22. 21:35

일단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은하계는 공화정이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행성은 영지 개념도 있어서
(알데란의 오르가나 가문이 대표적)
민주주의라고 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

즉 어떻게 보면 그들이 추구하며
황제랑 싸워가며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
공화정도 각 영지의 대표자들에게나 공화이지
실제 일반인들에게는 투표권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정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권력의 적절한 분산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공화국의 수호자인 제다이는 정말
공화국을 수호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을까?

일단 제다이는 의사 결정을
제다이 카운슬이라는 시니어 회의체에서 하는데
공식적으로 의회나 상위기관에 보고하거나
승인을 받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제다이가 행한 역할들을 보면:

1. 외교관: 에피1의 콰이곤과 오비완(파다완으로서)
2. 요인경호: 에피2의 오비완과 아나킨(파다완으로서)
3. 사건수사: 에피2의 오비완
4. 군대통솔: 클론전쟁과 에피3의 오비완은 장군임
5. 전투요원: 플로쿤(공군), 아일라 세큐라, 아나킨 등
6. 정치인체포(미수): 에피3의 윈두 포함 사천왕
7. 정치인즉결심판: 에피3의 윈두(미수), 아나킨(성공)

이것만 봐도 제다이의 역할은
경찰, 군대, 외교를 포함하여
검찰(카운슬에서 체포하기로 함),
법원(수틀리자 사형 집행하려고 하거나 함) 등
공화정에서 분산되어야 할 권력이 집중되어 있으며
몇몇 의회의 요청에 의한 임무 수행을 제외하면
의회 구성원 개인에게 직접 부탁을 받거나
제다이 카운슬에서 직접 논의해서 결정한다.

심지어 선출된 정치인들과의 유착이 심한데
정치인 집에 입주하여 경호를 하거나
몇몇 정치인들을 개인적으로 선호 한다거나
개인적으로 싫어하고 의심하기도 한다.

공화국의 수호자 맞는지.
하긴 공화국 자체가 각 행성의 귀족들의
상방향은 공화, 하방향은 군주제다 보니
제다이도 거기에 맞춰서 적응했나보다.
그 정도 권력과 살상력이 부여되었으면
나라도 이 체제인 공화정을 수호하고 싶긴 하겠다.

'A Day in the Life >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년대의 미국  (0) 2025.06.21
유지어터 두 달 후기  (0) 2025.06.03
유지어터 한 달 후기  (0) 2025.04.30
금주 및 다이어트 3개월 결산  (0) 2025.04.02
블랙아웃  (0)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