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er American Deluxe Stratocaster, 2000
(2002 ~ 2007 추정)
이전 글의 데임 B2B로 추정되는 기타를
대학 1학년 때 사서 쓰고
그걸로 반주자로 공연도 하고 했다.
슈퍼스트랫을 들면 내가 김세황이라도 될 것 같았다.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러다 어느 날 이 펜더 기타를 샀다.
2002-2003년 정도로 추정된다.
왜 갑자기 펜더인지 이유는 잘 기억나진 않는데
당시 에릭 클랩튼의 old love 나
스티비 레이본의 voodoo chile 같은 곡에 빠져있었다.
이 기타를 사와서 처음 쳤던 리프가
voodoo chile 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하긴 기타키드에게 펜더는 당연한 수순이었을거다.
Z0 모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당시에는 펜더 N 모델은 확실한 실패작이고
Z0, Z1은 Z 모델 초기라 퀄리티가 좋다 했었다.
지금은 Z도 크게 인정은 못받는 것 같다.
22프렛 메이플 넥과 지판, 노이즈리스 픽업
투 포인트 브릿지가 특징으로
당시에도 지금도 이건 펜더 소리는 아니다
라는 평이 있었고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다.
반면 펜더 뉘앙스에 고급진 범용 기타라는 평도 있었고.
스탠다드보다는 만듦새가 훨씬 좋았고
개인적으로 비취색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자개 인레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아직 기억난다.
이걸로 2004년에 새동이 반주 세션을 했었고
(그 전에도 했을지도)
이걸로 Acid Note와 Riverain을 했었다.
내 기록 상으로는 2007년 9월 이후로 사진이 없다.
아마 2007-2008년 정도에 팔았던 것 같다.
산 가격은(당연히 중고) 120-140 정도였던 것 같고
판 가격은 95-100 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 같아선 그 돈이면 가계에 큰 보탬도 안되는데
그냥 예쁜 기타 소장하고 있을걸 싶지만
당시 나에겐 꽤 큰 돈이었겠지.
아마 팔아서 월세도 내고 다른 장비도 사고 했을거다.
아무튼 이 기타부터 좀 더 시리어스하게
내가 기타로 무언갈(밴드..) 하기 시작했었고
그래서인지 굉장히 기억에 남는 기타이고
솔직히는 꽤 그립기도 하다.
그렇다고 다시 되찾기엔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사실 평범하고 많이 팔리는 양산형 기타에
특별히 시리얼 넘버를 기억하는 것도 아니라서
아마 불가능하지 싶다.
(임 형 증언에 따르면 이름이 더원 이었단다, 그랬던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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