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INFORMS다.
교수로 임용된 후
첫 해회 학회이자
그게 너무나도 친숙한 INFORMS다.
교수가 된 후 두 번째 학기 중이었으니
내가 얼마나 많은 희망과 자신감,
한 편으론 독립된 연구자로서의 고민을
안고 나갔는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시애틀에서 환승해서
피닉스로 가게 된다.
역시 비내리던 시애틀.

피닉스의 선셋.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웠다.
미국의 넓은 지평선 위로 펼쳐지는
노을은 서울에선 쉽게 보기 어렵다.

Red Rocks 였나 그런 이름이었다.
돌산인데 빨갛다.

돌산 근처 어디 고지대에
사람들이 차 세워놓고 올라가길래
따라가봤더니 교회가 있었다.


피닉스 교외의 흔한 풍경.
나름 캐니언도 있고 선인장도 있다.
서부영화에 나올 것 같은 풍경.

역시 구 박사랑 같이 다녔다.
피닉스 교외에서 먹었던 것 같은데
잘은 기억 안난다.
미국 샌드위치 답게 보기만 해도 헤비하다.

이건 구 박사님이 호텔 식당에서 사줬다.
메뉴가 다 다이닝 메뉴스러워서
뭔지 모르고 대충 시켰는데 괜찮았다.


전에 재직하던 회사가 대기업이다보니
종종 INFORMS에 직원들을 보내준다.
내쉬빌에서의 박 박사님도 마찬가지였고
이번엔 김 수석님이었다.
김 수석님은 내가 거기 책임이었을 때
현장에서 큰 책임이셨는데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스마트하고 유머러스해서 내가 좋아했었다.
김 수석님 김 연구원님 그리고 아마 이 교수님
이렇게 스시를 먹으러 갔는데
첫 디시가 너무 잘 나와서
이 가격에 이렇게 준다고? 하면서 감상하고 있었는데
잘못 나온거라고 가져가고 우리는
아래에 있는 디시를 받았다.
한 점 먼저 먹을걸 싶었다.
첫 날이었나 호텔에 다 같이 모여서
김 수석님, 이 교수님, 구 박사님, 강 연구원님 등등
다 소속은 달랐지만 같은 회사 비슷한 부서 출신이라
밤 늦게까지 위스키를 엄청 먹었었다.
결국 면세에서 산 조니워커 블루까지 깠으니.
그리고 다음 날 저녁까지 뻗어있었다.
김 수석님이 김치찌개 사주셔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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