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략 한 1910-1990년생 정도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시바스 리갈에 대한 각자의 선입견이 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있었고
고급 술의 대명사이면서도
서민을 배반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했다.
거기다 싱글몰트 위주로 먹다보니
위스키를 그렇게 많이 마시면서도
굳이 찾아서 먹지는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행기에서 위스키를 시키니까
뭔가를 내왔는데 너무 맛있는거다
물어보니까 시바스 리갈이었다.
내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알아보니 고급 라인은
로얄 살루트로 브랜딩되어서
시바스 리갈은 상대적으로 접근성도 좋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대략 5만원 안쪽으로 700ml 구입이 가능하고
흔치않게 1L도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도 다 특성이 다르지만
조니워커의 스모키하고 딥한 느낌이나
발렌타인의 얇은 짠맛이 별로라면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것 같다.
약간 인위적인 스페이사이드 느낌?
아무튼 그 이미지가 여전히 지배적이라
즐겨 사지는 못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내 선입견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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