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Life Extraordinary/Bon Voyage

Wien, Praha, Hallstatt, Salzburg, Budapest, 2022 (Part 4, 완)

SNOWBOOK 2025. 7. 5. 17:11

글루미 선데이 영화를 좋아했었어서
꼭 한번 부다페스트는 와보고 싶었었다.
 
밤 8시가 넘어서 도착한 부다페스트는
일단 오스트리아와 체코보다 훨씬 더 더웠고 습했다.
약간 더 낙후된 느낌이었고 서민적이었다.
색깔도 파란색 도시에서 노란색 도시로 온 느낌이었다.

어쩌면 이게 글루미 선데이에서 느껴졌던
그 온도와 색감일지도 모르겠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직원에게 물어봐서
추천받은 식당으로 갔다.
까마귀 식당 이라고 번역되는 곳인 것 같은데
나름 현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더라.
오른쪽과 같이 아이들 놀 수 있는 작은 놀이방이 있다.
이런건 유럽이 어딜가든 참 잘 되어있다.
 

까마귀 식당의 시그니처 드래프트 맥주인데
아주 괜찮았다.
역시 동유럽은 먹을게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서
굴라쉬랑 소고기 요리 같은걸 먹었다.
피아노맨도 있었다.
 

오스트리아나 체코에 비해
헝가리는 호텔이 좀 쌀거라 예상했었는데
웬일인지 당시 부다페스트에 호텔들이
굉장히 비싸거나 예약이 빨리 마감이 되었고
사람들도 무지 많았었는데 가보고 그 이유를 알았다.
F1 헝가리안 그랑프리를 하는 일정과 겹쳤다.

도시 전체가 F1을 보러온 팬들로 가득했고
특히 당시 인기가 많았던 막스 베스타펜의 
네덜란드 팬들이 무척 많았다.
네덜란드인들도 독일인들과 비슷하게 
맥주 먹고 다 때려부시고 있더라.

우리가 묵었던 숙소도 F1 팀 하나의 크루들이
묵었던 것 같다.
 

비가 오는 바람에
스타벅스에 잠시 들러 비를 피했다.
다행이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쳤던 것 같다.
 

부다 성에 가야 하는데
비도 오고 다소 쌀쌀하다 그래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이탈리안을 먹었다.
이 즈음엔 약간씩은 지쳤던 것 같다.
안지치는게 이상하긴 하지.
 

다뉴브 강을 건너서 부다 성으로 갔다.
앞에서 마라톤 행사 같은걸 하고 있더라.
하늘이 개며 찾아온 햇빛이 너무 반가웠다.
 

부다 성에서 보이는 다뉴브 강과
공사 중인 세체니 다리.
당시에 공사 중이어서 못가봐서 아쉽다.
 

이 나라나 저 나라나 애들은 다 비슷하더라.
저런데가 있으면 일단 올라가봐야 된다.
 

엘리자베스 다리를 건너 다시 북 쪽으로 갔다.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던 기억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저런 안전장치 없는 곳을 가면
항상 긴장해야 한다.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뉴브 강 디너 크루즈에서 본
국회의사당과 부다 성.
역시 부다페스트는 노란색의 도시였다.
 

다시 부다페스트 역을 통해서
빈 하우프트반호프로 왔다.
 

당시에는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타기 전 한번 코로나 검사를 하고
(물론 24시간인가 기다려 그 결과를 받아야 탑승)
한국에 와서도 24시간 내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했다.
 
귀국 당일 검사하러 마포구 보건소에 갔다가
앞에 있는 얌샘김밥에서 밥을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한국 음식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김치볶음밥 같은건 원래 돈 주고 잘 안사먹는데
이게 너무 먹고 싶었고 맛있었다.
 

그리고 전리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