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어느 정신과 전문의의 얘기를 들으니
누구든 첫 기억이라는 것은 있을텐데
그게 진짜 첫 기억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본인이 인지하는 첫 기억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더라.
아무튼 나도 계속 내가 생각하는 첫 기억이 있다.
예전에 대전에는 대전탑이라는 것이 있었다.
대전 톨게이트를 나오면 맞이하는 첫 교차로에
굉장히 큰 대전탑이 있었고 그 밑으로 로터리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풀밭이었는지 꽃밭이었는지가 있었다.
아마 3살 무렵, 혹은 약간 그 전이라고 생각되는데
나는 엄마와 이모들과 외할머니와 그 장소에 있었고
꽃을 보고 풀밭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실제 그 사진은 본가 앨범에 있어서 증빙 가능)
실제 날씨와는 상관없이 굉장히 따뜻하고 따사로웠던 기억이고
엄마와 이모들과 외할머니가 굉장히 행복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지금은 물론 디테일하게 장면이나 대화가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장면이 노란빛의 이미지가 되어서 내 기억에 남아있는데
아마 그게 내 첫 기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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