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8 2

아버지의 기억4

1. 이번에 아버지는 무슨 음식을좋아하셨더라 얘기를 하게 되었다.나는 단연 소세지빵을 말했는데엄마는 아버지가 얼마 전에도국수 하나 말아 먹자고 하셨다고 하셨다.2. 어렸을 때는 토요일에도 출근을 하셔서토요일은 12시 반 정도에 집에 오셨다.그 때 가장 많이 먹었던게 잔치국수였다.멸치육수를 내고 소면은 따로 삶아서 일인분씩 말아서소쿠리에 담아놓았다.그리고 양념장을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토요일 점심은 항상 그렇게국수였던게 기억이 난다.3. 아버지는 라면을 푹 끓인 스타일을 좋아하셨고나랑 엄마는 꼬들한 스타일을 좋아했다.내 기억에 내가 초딩 저학년 때는아버지가 직접 라면을 끓여서 같이 먹은적도 많았는데나는 그 푹 삶아진 라면은 별로였다.주로 일요일 오후였다.초딩 고학년 혹은 그 이후로는직접 끓이시진 않았고일요..

아버지의 기억3

1. 아버지를 아는 사람이라면누구나 아버지 하면 술을 떠올릴만큼애주가셨다.회사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올라갈 수록술자리가 잦아지고우리는 저녁 식탁에서 기다리다가안오시면 안오시나보다 하고 저녁을 먹었다.엄마는 제발 밖에서 먹고 온다고연락만이라도 해달라고 하셨다.그 때는 다들 그랬었나보다.술을 드셔도 거의 12-1시에는 오셨었는데그렇게 주무시고도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는걸 보고어른은 참 힘든거구나 싶었었다.2. 내가 어른이 되고 종종아버지와 술을 했었다.아버지는 반주를 싫어하셔서(나도 그렇다)저녁 다 드시고 한 9시 쯤나한테 술마시자고 하고 싶은데직접 그렇게 말하긴 쑥스러우셨는지돌려 말씀하셨다.냉장고에 소주 좀 있나?혹은 만원 한 장 주시면서,슈퍼가서 소주 한 병 사온나.이게 같이 마시자는 의미였다.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