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1. 31.
작가인 하인리히 뵐은
이 책을 소설이 아닌 이야기라고 칭했다고 한다.
산문의 형태를 빌린 허구적 이야기란다.
사건에 대한 제 3자의 종결 후 보고서 처럼
이야기가 진행된다.
화자는 사건을 관찰하는 관찰자가 아닌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조합하여 나열하는
말 그대로 보고자의 문체를 따른다.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은
대부분 존경받을만한 삶을 살았지만
황색 언론에 의해 명예가 짓밟힌다.
사실을 교묘하게 재배치하여 독자를 속이거나
증명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자기가 원하는대로 짜맞춰서
대중을 선동하고 대중은 선동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공감을 할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황색언론에 의해
조작되어져 왔을까.
내가 그 피해자가 된다면
진실을 밝히기위해 개인으로서 저항할 수 있을까.
그리고 주인공은, 혹은 작가는
마지막에 그런 황색언론에 대해 선언한다.
어디 한탕 해 보시지. 이판사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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